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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주식,펀드,ELS

금(Gold), 원유, 곡물(농산물) 등 현물투자를 해보자 (ETF)

by 폭주자전차 2011. 2. 2.
많은 분들이 현물투자를 해보고 싶지만,
투자 방법이 어렵고 금액도 커야 해서 좌절하신 경험들 있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구요.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다양한 현물 투자용 ETF가 출시되면서
그런 우리들의 갈증을 씻어내주는 느낌입니다.

현물 투자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금(Gold), 원유, 곡물 등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위의 세 가지 상품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투기자본까지 유입되면서 급등락하며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위 세 가지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간단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ETF가 뭔지 모르신다구요? (설마... 이 글을 읽으실 정돈데...)

ETF (Exchange Trade Fund, 상장지수펀드) 에 대해서 설명한 제 옛 글을 읽어보시고 오시죠.
http://pokju.tistory.com/18
(시프트키를 누른 상태로 위쪽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그래야 새 창으로 열립니다. 밑에 링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번에 소개하는 상품들은 운용사별로 수수료가 조금씩 차이가 나고,
따라가는 목표 지수도 각기 다르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할 듯 싶네요.

ETF를 이미 알고 계신 분은 다음 글로 넘어가시죠.

1. 금(Gold)
금을 취급하는 ETF는 현재 두 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HIT 골드KODEX 골드선물(H) 입니다.
HIT 골드는 출시된지 2년 정도 되었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http://www.hdfund.co.kr/)에서 출시한 상품이구요.
KODEX 골드선물(H)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KODEX 상품 모두를 운용중인 삼성자산운용(http://www.kodex.com/)에서 출시한 상품입니다.
상품의 자세한 설명은 해당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두 상품간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환헤지가 되느냐, 안 되느냐 차이입니다.
HIT 골드는 환헤지가 되지 않는 상품이고,
KODEX 골드선물(H)는 환헤지가 되는 상품입니다.
(상품명에 (H)가 들어가면 환헤지가 되는 상품인가 봐요.. 아래에 원유, 곡물 ETF에서 다시 이야기할게요)

그럼 환헤지가 무엇이냐?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예방하는 개념입니다.
즉, 환헤지가 되는 KODEX 골드선물(H)는 원-달러 환율이 어떻게 변해도 상관없이,
금값만 오르면 돈 버는 겁니다.
반대로 환헤지가 안 되는 HIT 골드는 최근에 금값이 많이 올랐지만,
환헤지가 안 되어 달러값이 싸지다보니 남는게 별로 없어서 울상입니다.
물론, 반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환율이 다시 1500원으로 오르는 것처럼),
금값이 가만히 있어도 환율 변동만큼 돈을 벌겠지요.

현재는 원-달러 환율이 점점 내려가는 구조이다보니, (미국에서 달러를 계속 찍어내고 있지요)
HIT 골드 상품은 금값이 올라도 그닥 재미를 못 보고 있는 상태구요.
KODEX 골드선물(H)는 환헤지가 되어 환율의 피해는 안 보고 있으나,
상품이 출시된게 금값이 많이 오른 상태인 최근이라
요 근래 10% 정도 올랐다가 다시 출시 당시 가격인 1만원선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많은 ETF들이 출시 당시 기준가를 1만원에서 시작하더군요)

일단 금 시세가 작년까지는 금년(2011년)에도 오를 것이다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공급은 한정되어 있고,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서요.
그런데, 연말쯤에는 오른다/내린다 양쪽 목소리가 다 나오더니,
2011년 연초에는 내린다는 목소리가 더 나오고 있는 편이라(안전자산 꺼져, 위험자산 주식으로 갈아타자)
저도 금 투자는 잠시 지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2. 원유, 곡물
미래애셋맵스자산운용(http://www.tigeretf.com/)에서 최근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상품으로
TIGER 원유선물(H)TIGER 농수산선물(H)를 출시했습니다.
역시나, 상품의 자세한 설명은 해당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둘 다 각자 외국 원유지수, 곡물지수를 따라가게 설계가 되어 있구요.
출시 당시에는 환헤지가 안 되었으나,
최근 2011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H)라는 이름을 달고 환헤지 상품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환율이 떨어지는 분위기에서는 투자하기 꺼려졌지만,
이제는 환헤지가 되니 오직 원유선물 지수와 곡물 지수의 움직임만 예상할 수 있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뀐 것이지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이런 상품들을 사라, 마라 권할 수는 없습니다만,
저처럼 현물 자산에 투자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투자를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방법을 제시한다는 개념으로 간단히 글을 써봤습니다.
환율, 금, 원유, 곡물 등의 방향을 잘 판단해서 소액으로 투자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투자하기 쉽지 않은 시기이므로 투자할 시기를 여러분이 잘 판단하셔서 들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p.s.
참고로 ETF는 어떻게 사고 팔아요? 라고 물어보실 분이 있을거 같아 짧게 글을 남기자면,
일반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 은행이나 증권사에 방문하셔서 계좌를 여시고,
돈을 넣으시고(예수금 입금),
관심종목에 주식 이름(예를 들면 삼성전자) 대신 KODEX를 치시면 KODEX 상품들이 쭉 나오고,
그 외에 KOSEF, TIGER, HIT 등을 종목명에 치시면 원하는 상품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주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거래하시면 되구요.
모든 ETF는 거래세가 없으므로, 매수/매도시 증권사 수수료만 내시면 됩니다.

p.s.2 (update 11.3.23)
KODEX쪽에서도 현물 파생상품을 출시했습니다.
KODEX 구리선물(H), KODEX 콩선물(H)이 그것인데요,
상장일은 2011년 3월 15일입니다.
TIGER 농수산선물(H)이 몇가지의 곡물지수를 따라가는 것에 비해
특정 현물에 중점을 뒀다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 같습니다.

p.s.3 (update 11.5.10)
ETF에 세금이 추가되었습니다.
2010년 7월부터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 ETF나 원자재 ETF 등에 배당소득세라는 것을 도입했군요.
금이나 원유, 곡물, 해외주식 ETF 등에 관심이 있던 저에게 슬픈 소식이죠.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samsung_fn?Redirect=Log&logNo=90107820447 여기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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