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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Exchange Trade Fund, 상장지수펀드)

by 폭주자전차 2008. 11. 12.

ETF (Exchange Trade Fund, 상장지수펀드)

요새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한 것이 바로 ETF 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격은 펀드이지만, 주식의 속성을 띄고 있어서
거래가 용이하고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인덱스펀드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개별종목들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ETF 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ETF는 인덱스펀드이다.
펀드를 넣는 분들은 인덱스 펀드가 뭔지 대충 들어는 보셨을 것이다.
일반 액티브펀드(일반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펀드의 성격에 맞게 일정 주식을 펀드자금으로 사들이고, 팔고를 하면서 수익을 내는 것이지만,
인덱스 펀드는 처음에 설정을 한 비율대로 주식을 매수 및 매도하여,
해당 전체종목 지수를 따라가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즉, 예를 들자면 KOSPI200 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덱스펀드라면,
KOSPI200 이 10% 올랐을 경우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해당 인덱스펀드도 약 10%의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액티브펀드보다 인덱스펀드에 주목을 해야 하는가.
우리보다 펀드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도 입증이 되었던 사실인데,
우리가 생각하는바와 달리 액티브펀드들의 대다수가 시장수익율(지수따라가는 수익율)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인덱스펀드보다 수익율이 높았던 액티브펀드는 20% 정도밖에 안 됐다고 한다
즉, 약 80%의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못한 수익율을 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판매/운용수수료도 턱없이 비싼 액티브펀드보다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좋은 선택이 아닐까?

2. ETF는 주식이다.
앞에서 ETF는 인덱스펀드라고 했지만, ETF는 또한 주식의 성격을 띄고 있다.
펀드들이 일반인들끼리 거래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ETF는 주식시장에서 주식과 거의 흡사하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주식으로 생각을 하면 쉽다.
즉, 인덱스펀드인데 주식처럼 거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ETF의 강점 중 하나이다.
언제든지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고, 사고 싶을 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단, 거래량이 적은 ETF는 이것이 힘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ETF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말 그대로 ETF는 환매수수료가 없다.
일반 펀드들은 대부분 3개월 안에 해지되는 수익금의 70%를 수수료를 뗀다던지,
또는 애초에 1% 정도의 선취수수료를 떼서 환매수수료가 없다던지...
이런 식으로 환매수수료가 존재하여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하지만 ETF는 앞에서 말했듯이 주식과 같은 성격을 띄고 있어서 환매수수료가 없다.
또한, 일반 주식들은 매도시 수익을 냈던 손실을 보았던 0.3%의 거래세금이 부과되지만,
ETF는 현재 거래세금이 없어서 외국계 증권사들도 애용하는 품목이다.
즉, 자기가 사용하는 증권사의 매수/매도 수수료만 내면 되는 것이다.

4. 하지만 ETF도 수수료가 있다.
문제는 장점만 있는 줄 알았던 ETF도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인덱스펀드처럼 운용사가 관리를 좀 하기 때문에 운용수수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일반펀드들이 말도 안 되는 수수료 (연 1.5~2.5%)를 떼가는 것에 비하면
정말 착한 수수료(약 연 0.35% 정도)를 떼간다.
하지만, 이것도 상장주식들 속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므로 부담없이 생각해도 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ETF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주식대신 투자해볼만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ETF에는 어떤 상품들이 있을까?
KOSPI200 을 따라가는 상품도 있고, 은행주들만 뽑아서 투자하는 상품도 있고,
반도체 관련 분야만 투자하는 상품도 있고, 정말 다양하다.
하지만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이야기되는 ETF는 몇 종류가 되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것이 KOSPI200 지수를 따라가는 KODEX200 이다.
가장 거래량도 많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ETF이다.
삼성투신운용에서 운용을 하고 있고, 연수수료는 0.35%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KODEX삼성그룹, KODEX China H, KOSEF200 정도가 되겠다.
순서대로 삼성그룹주들을 묶은 ETF,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ETF, KOSPI200 지수에 투자하는 ETF 가 되겠다.

일단 시작은 거래량이 많은 KODEX200으로 시작해서
세부분야에 투자하고 싶다면 반도체나 은행 등의 ETF에 소액을 투자하는 것도 좋겠다.
물론, 해당분야의 지수가 상승할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말이다.

그렇다면 ETF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 것인가?
일반 펀드를 어떻게 투자하시는가?
그렇게 투자하시면 된다.
거치식 투자를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주가지수가 저점이라는 판단 하에
자신이 이용하는 증권사 HTS를 켜서 KODEX200 같은 종목을 원하는 금액만큼 매수를 하면 된다.
적립식 투자를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월급이 나올때마다, 또는 여유자금이 생겼거나 저점이라는 판단 하에
조금씩 사야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HTS를 켜서 원하는 ETF를 골라 조금씩 매수를 하면 된다.

주식 고수들이 적립식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다 있다.
어떤 사람도 지금이 저점인지 고점인지 예측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3~5년, 길게는 7~10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게 때문에 하루하루, 한달두달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이 저점이라 판단하면
꾸준히 적립식으로 사모으라는 것이다.
확실히 저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거치식으로 한방에 사는게 가장 좋겠지만,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그 누가 아랴...
그래서 주식고수들은 적립식을 권한다.
주가의 정확한 저점을 알 수 없을 뿐더러,
적립식을 투자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장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주식할 용기가 없으면 하지 말고,
할 자신이 있다면 ETF를 조금씩 사모으길 권하고 있다.
본인도 직접투자를 해봐서 순식간에 불어나는 자산과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 자산을 느껴보았다.
시골의사 박경철원장도 지적하였고, 많은 주식고수들이 지적하듯이
주식은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저축은행의 예금으로 만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나는 정말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다, 예금이자로는 물가상승분를 빼고 나면 남는게 없어서 아쉽다는 분들은
위험한 개별종목 투자보다는 ETF를 조금씩 적립식으로 사모으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 오늘 로또를 살 돈으로, 또는 술한잔 마실 돈으로 ETF 1주 사보는건 어떨까?

p.s.
참고로, ETF 이름 처음에 들어가는 단어의 뜻은
KODEX는 삼성투신운용, KOSEF는 우리CS자산운용, TIGER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운용한다는 뜻이다.
연 수수료 등은 ETF 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투신운용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할 것이며,
대표적인 KODEX200 과 KOSEF200 은 0.35~0.36% 정도의 연 운용수수료를 떼는 것으로 알고 있다.

p.s.2 (update 11.5.10)
ETF에 세금이 추가되었습니다.
2010년 7월부터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한 해외 ETF나 원자재 ETF 등에 배당소득세라는 것을 도입했군요.
금이나 원유, 곡물, 해외주식 ETF 등에 관심이 있던 저에게 슬픈 소식이죠.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samsung_fn?Redirect=Log&logNo=90107820447 여기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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