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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세상사는이야기

옥수수의 습격(오메가3의 힘)

by 폭주자전차 2011. 3. 4.
얼마 전에 옥수수의 습격이라는 SBS 스페셜 방송을 보았습니다.
(2010년 10월 10일, 17일 방송)

주 내용은 전세계가 옥수수의 지배 하에 놓인 요즘,
옥수수가 주가 되는 사료를 먹고 자란 육류 및 유제품을 먹고 자란 우리에게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자연상태 1:1에서 벗어나
오메가6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져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둘다 필요한 영양소고,
둘다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SBS스페셜.101010.옥수수의습격1부-잃어버린풀


다만, 오메가3 지방산은 활동이 빠르고, 오메가6 지방산은 지방 세포의 크기를 키우는데,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을수록 활동이 빠르다 보니 포도당 등의 운송이 용이한 반면,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을수록 그 반대의 효과와 함께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진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의 대형 사육장에서는 곡물(특히 옥수수)을 먹여야
가축들이 빨리 크고 고기 사이사이 지방이 자리잡는 마블링이 잘 생긴다고 하는 역설적인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옥수수는 옥수수철인 여름에만 몇 개 먹고,
그 외에 옥수수는 일절 먹지 않지만 고기를 즐기는 어떤 가정의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SBS스페셜.101010.옥수수의습격1부-잃어버린풀


옥수수를 거의 안 먹는 집인데도 옥수수가 주가 되는 사료를 먹인 고기를 즐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신체에 옥수수 성분이 꽤 쌓여있고,
그로 인해 오메가3에 비해 오메가6의 비율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외국의 사례 중에는 고기와 유제품만 먹고 살을 뺀 사례

SBS스페셜.101010.옥수수의습격1부-잃어버린풀

SBS스페셜.101010.옥수수의습격1부-잃어버린풀


위 분은 살 뺀 것도 대단하지만,
아침 식사가 저렇게 버터를 잔뜩 넣고, 계란을 오믈렛으로 해서 드신다네요.
그러면서 지방을 먹지 않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좋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게 관건이라고 합니다.

우유로 인해 달고 살던 알레르기를 떨치고 생활하기 좋아진 어느 부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분도 바뀐건 우유를 섭취하기 시작하면서라고 합니다.

또, 백혈병을 이겨낸 변호사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유제품이 백혈병을 이겨내게 했다기 보다,
항암치료를 위해 약해진 신체를 좋은 음식이 보양해주었다는 개념이었지요.

단, 저분들의 공통점은 시중에 싸게 유통되는 아무 고기나 아무 유제품을 먹은게 아닙니다.
바로 풀을 뜯어먹고 자란 소의 고기와 유제품을 섭취한다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곡물 사료를 먹고 자란 고기나 유제품에서는 오메가6가 다량 몸에 축적되지만,
풀을 뜯어먹고 자란 고기나 유제품은 오메가3가 많아
자연상태인 오메가3 : 오메가6 의 비율 1:1을 맞추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그 외에 외국 몇몇의 전문의들이 환자들에게 심혈관성 질환 환자들에게
고기와 유제품을 맘껏 먹으라면서 풀로 사육된 고기와 유제품을 권하는 모습들도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몽골 유목민의 생활이 나옵니다.
이들은 풀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주로 고기와 유제품만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SBS스페셜.101010.옥수수의습격1부-잃어버린풀


하지만, 그들은 특별한 질병이나,
특히 콜레스테롤 등으로 야기되는 심혈관성 질병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곡물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목생활을 하면서 풀을 먹인 고기를 먹는다는 점을 본 것이죠.

그 외에 국내 교수의 임상실험을 또다른 예로 보여줍니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은 청년들은 콜레스테롤이 올라갔지만,
그 후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된 재료를 사료에 첨가하고 옥수수 비중을 낮춘 사료를 먹여 기른
국내 한우를 200g씩 시식하고 다음날 콜레스테롤 수치를 쟀더니 대부분의 참가자의 수치가 내려간거죠.
교수도 의심스러워 3차례에 걸쳐 시험을 재실시했으나 대부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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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내리자면, 오메가 지방산 3과 6은 모두 몸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자연상태에서는 1:1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현대인은 여러가지 이유(특히 곡물 사료를 먹은 고기 섭취 등)로 인해 그 비율이 심하게 뒤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마른 사람들 5명과 뚱뚱한 사람들 5명의 비율을 체크한 결과도 보여줬습니다)
그걸 바로잡기 위해 사육단계에서부터 곡물 비중을 줄이고 풀을 먹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쉽게 할 수는 없고 제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
단순히 오메가3가 좋은 영양소인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좋은 것인지 처음 알게 되었고,
그것을 섭취하기 위해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된 음식들인
들깨, 등푸른생선(꽁치, 고등어, 멸치 등), 새우, 호두, 밤, 아마씨유 등을 섭취하고,
고기도 곡물사료 위주인 미국산소나 한우보다는
방목하는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 소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p.s.
물론, 방송에서 미국이나 국내 모두 풀로 사육을 하는 소규모 사육장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우리가 그걸 찾아먹는다는 것은 시간, 비용 모두 쉽지 않겠지요.
또한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이 먼 곳에서 수입해오는 것으로 무조건 좋다고만 볼 수도 없겠지만,
주머니가 빠듯한 우리 서민들이 저렴하면서 좋은 고기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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