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로또645와 연금복권520의 세후 기대값 비교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오늘은 이번에 연금복권520이 연금복권720으로 개편되는 상황으로
연금복권720+의 세후 기대값과 로또645(최근 5회 기준) 세후 기대값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연금복권520과 로또645 당첨확률표는 위의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이번에 개편되는 연금복권720+의 당첨확률표입니다.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이전 연금복권520은 1등 2명에게 20년간 당첨금을 나누어 지급했다면,
이번 연금복권720+는 1등,2등,보너스 20명에게 10~20년간 당첨금을 지급한다는 점
그리고 이전보다 1등 몰아주기가 더 심해졌다는 점입니다.
로또645에게 밀리는 점을 감안하여 1등에게 더 몰아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 연금복권520이 다수에게 나누는 구조라 좋았는데요 ㅠㅠ
그러면 연금복권720+의 세후 기대값을 보겠습니다.
대략 1,000원짜리 연금복권 1장을 사면 세후 626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향후 물가 3% 또는 5% 상승시 기대값이 떨어지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등, 2등, 보너스 등수의 향후 받는 당첨금 가치가 떨어지니깐요.
로또645의 세후 기대값도 볼까요? (최근 5회 기준)
대략 1,000원짜리 로또복권 1장을 사면 세후 463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전 869~873회 5회 기준으로 작성했던 이전 글에서 기대했던 로또645 기대값 409원보다는 더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에 1등 당첨금이 크게 나왔더라구요.
로또는 1,2,3등의 당첨금이 계속 바뀌는 구조라 기대값이 계속 바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 기대값 비교글을 썼던 목적은
연금복권이 로또보다 기대값이 낫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 개편되는 연금복권720+도 물가 연 3% 상승 적용시 542원 vs 463원으로 더 낫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가가 더 낮게 올라간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죠.
물론 로또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말씀도 이해합니다.
연금복권 1등 되서는 서울에서 아파트도 못 산다...
근데 빚내서 사고 연금복권으로 매달 갚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단지 수학적인 비교를 해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금복권720+ 개편은 저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복권이라는 것이 결국 서민들에게 돈을 걷어서 좋은데 쓰자는 취지다보니
걷어들이는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1등 당첨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확률을 줄이거나, 하위 등수의 당첨금 지급을 줄이겠다는 것이죠.
어찌보면 조삼모사입니다.
서민에게 걷어서 서민에게 나눠주는 복권의 특성이나,
1등 당첨금 올리고, 확률 줄이고, 하위 등수 당첨금 줄이고...
참고로 연금복권520의 세후 기대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복권520의 623원, 연금복권720+의 626원.. 별 차이가 없죠.
오히려 물가 연 3% 상승을 감안하면 기존 연금복권520보다 기대값이 떨어진 개악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쪼록 제 글을 참고하시고 현명한 복권 구입하시길 바라며,
진정한 복권 구매의 행복은
소액으로 복권을 구매해서 일주일간 당첨됐을 때 어떻게 할까 하는 행복한 마음을 가져가는 것임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당첨되면 기부도 많이 하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