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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주식,펀드,ELS

좋은 조기상환 조건과 저낙인 중 어느 것이 좋을까?

by 폭주자전차 2014. 11. 7.

보통 지수형 ELS를 선택하면서

좋은 조기상환 조건을 우선으로 볼 것이냐,또는 저낙인을 우선으로 볼 것이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저는 저낙인을 우선시하여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절대 좋은 조기상환 조건을 우선시 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고, 또 그런 분들을 비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것은 분명 취향 차이이고, 배트를 길게 가지고 가느냐, 짧게 가지고 가느냐일 수도 있으니까요.

지수형 ELS를 하면서 보통 기초지수, 낙인, 연수익율, 조기상환조건 등을 따지게 됩니다.
낙인과 조기상환 조건만을 놓고 생각하는 글이므로, 기초지수와 연수익율은 같다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낙인이 낮은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이 안 좋을 것이고, 조기상환 조건이 좋은 상품은 낙인이 높을 것입니다.
기초지수와 연수익율이 동일하니까요.
(타 상품에 비해 저낙인에 조기상환 조건까지 좋은 상품 있으면 저 알려주세요. 질 좋고 값싼 고기 있으면 나를 달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저는 좋은 조기상환 조건과 저낙인을 절벽을 연결해주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낡은 다리지만 지름길로 빠르게 가느냐, 또는 긴 다리지만 안전한 다리로 건너겠는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낙인은 말 그대로 터치만 하지 않으면 원금은 물론 정해진 이자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라 저는 안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낙인이 낮을 수록 다리가 점점 더 튼튼해지는 것이죠.
(60낙인은 낡은 다리, 55낙인은 나무 다리, 50낙인은 튼튼해 보이는 다리, 45낙인 이하는 강철다리!)
조기상환 조건은 6개월 만에 돌려받느냐, 12개월 만에 돌려받느냐... 즉, 지름길(다리 길이가 짧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수형 ELS에 청약을 하고 나서 3개월 만에 강한 바람(지수 폭락)이 불 수도 있습니다.
또는 9개월 만에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습니다.
3개월 만에 불었다면, 낡은 다리를 빠르게 건너가려다 낭떠러지로 떨어졌을 것입니다.(저낙인을 해서 다행이네~)
9개월 만에 불었다면, 낡은 다리로 건넌 사람은 빠르게 건너갔겠지만, 강철 다리로 건너는 사람은 바람을 맞으면서 계속 건너가고 있겠지요?(차라리 좋은 조기상환 조건을 할걸~)
이런 부분에서 취향 차이로 고민을 하게 되겠죠.

하지만 다리가 매우 튼튼하다면, 어떤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고심의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바람을 맞고 있겠지만), 적어도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낡은 다리로 빠르게 건너가려는 사람은 기회를 옅보기는 좋지만,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가야겠지요.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 다리를 건너는 보상이 길게 건너가면 긴 시간만큼 추가 보상을 준다는 점이죠.
짧게 건너든 길게 건너든 동일한 금액이 보상이라면 조기상환 조건이 매우 메리트가 있겠습니다.
바로 재투자를 단행해서 더 빨리 보상을 추가로 획득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ELS는 6개월에 건너면 1/2보상, 12개월에 건너면 1보상, 18개월에 건너면 3/2 보상...
이렇게 길게 건너가면 건너가는 기간 만큼 보상을 주기 때문에 굳이 빠르게 건너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좋은 조기상환 조건을 보는 것도 배트를 짧게 하여 바람을 맞을 가능성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가급적 저낙인을 우선시 하여 바람이 불든 말든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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