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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주식,펀드,ELS

지수형 ELS 분산 투자에 대한 생각

by 폭주자전차 2014. 10. 4.

지수형 ELS 분산 투자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단히 제 의견을 정리하면
"지수형 ELS의 분산 투자는 위험성을 분산한다고 보기엔 너무나도 그 분산효과가 미미하다." 입니다.

일단,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지수형 ELS 상품의 대부분이 기초자산 HSCEI와 Euro Stoxx 50의 조합입니다.
(일부 S&P500이 가뭄에 콩나듯 들어가고 있으나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다들 기피하시는 편이고, KOSPI가 폭락한 틈을 타서 요즘 KOSPI가 들어간 상품이 조금 늘어난 추세입니다.)
아무리 분산을 한다고 해도 똑같은 기초자산을 가진 다양한 ELS 상품에 가입해봤자,
저 지수 중에 하나가 무너지면 내가 다양하게 청약한 ELS 상품 전부다 낙인을 향해 달려갈 뿐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대부분의 상품이 스텝다운 형태입니다. (거의 상품의 99%가 스텝다운)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니 양쪽으로 분산을 해야하는데,
대부분의 상품이 스텝다운 형태이다보니, 세계적 위기가 오면 대부분의 상품이 낙인으로 달려갑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간 분산의 개념 밖에 안 남는데...
이 또한 지수형 ELS가 낙인 근처까지 갈 정도면,
전세계적 금융위기 폭발로 모든 증시가 다 폭락한 상황으로 봐야 하니,
역시 지수형 ELS는 전멸 직전이라고 봐야 맞겠죠.
(KOSPI, NIKKEI, S&P500은 단일 국가 지수이므로 그 나라만 부도났을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미국, 일본은 외환위기 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우리나라도 요즘에는 외환보유고가 좋아서 가능성이 낮은 편)
이 점을 고려하면 시간 분산의 효과도 별로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금액을 분산해서 투자하시는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뭉태기로 큰 금액씩 넣는 것보다, ELS 상품들을 잘 쪼개두시면 조기상환이 되는 상품, 안 되는 상품 나눠져서
그 때 그 때 새로운 투자 자금이 생기고, 다양한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유효하나, 
분산의 관점에서 볼 것은 아니라,
예전 예적금을 쪼개서 넣어두면 풍차돌리기가 가능하고, 급전 필요시 소액만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점,
그런 맥락으로 보셔야지, 위험도 분산의 개념으로 보기엔 좀 약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잘한 금액으로 쪼개서 ELS 상품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ELS 상품이 출시되고 약 1주일 정도 청약 기간을 갖는데,
이 때 기초자산들이 갑자기 폭락을 할 경우 청약 금액을 늘리고,
갑자기 폭등을 할 경우 청약을 안 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ELS 출시 당시 연수익률이 확정이 되어 있고, 기초지수 폭락시 낙인 기준가가 낮아지므로 안정성이 확보되니,
이런 부분을 감안한 청약 금액의 조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요즘처럼 미국발 달러 끌어가기 신공으로 신흥국들 주식시장이 위태로울 때는 더 큰 틀에서 관망 및 관찰이 필요할 수는 있겠습니다. 이렇게 금융위기의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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