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합기(프린터)는 기계 싸게 팔고, 잉크를 비싸게 팔아서
가정에서 유지비 저렴한 프린터기를 사려는 분들에게 어느 제품이 저렴한지 혼동을 주고,
잉크명도 마구 헤깔리게 만들어놔서 내 제품에 맞는 잉크 사는 것도 쉽지 않네요.
그래서 최근에 HP와 캐논에서 정품 잉크이지만 조금 저렴하게 내놓은 상품군과
저희 집에서 사용중인 복합기,
그리고 인지도는 낮지만 하드웨어에 대해서 좀 아시는 분들이 유지비 극강이라고 칭송하는
브라더 제품의 잉크 제품명과 장당 인쇄비에 대해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비교 제품은 저희 집에서 사용중인 캐논 MP258(똥값에 팔고 잉크값 남기기로 유명한 제품),
그리고 캐논과 HP에서 잉크 절약이 가능하다고 내세우는 제품들 중 요새 가장 잘 나가는
캐논 E569와 HP 데스크젯 3545,
마지막으로 정품잉크로 재생잉크보다 더 싼 브라더 DCP-J105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순서대로 캐논 MP258, 캐논 E569, HP 데스크젯 3545, 브라더 DCP-J105
(일부사진 출처 : Enuri.com)
여러분이 궁금하시는 각 복합기의 잉크명과 제조사에서 밝히는 잉크의 출력 가능 매수, 그리고 장당 출력비를 산출해보았습니다.
잉크값은 에누리닷컴 최저가(2014년 9월 29일 기준)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MP258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본체는 저렴하고 잉크로 남겨먹는 구조라 재생잉크 가격도 같이 산출해보았습니다.
캐논 MP258
검정 : PG-810(9mL, 250장), PG-810XL(15mL, 400장), 대용량XL 기준 20,020원, 장당 50.1원
컬러 : CL-811(9mL, 250장), CL-811XL(13mL, 350장), 대용량 XL 기준 25,000원, 장당 71.4원
검정 재생 8,890원, 장당 22.2원, 컬러 재생 17,000원, 장당 48.6원(재생은 정품보다 잉크량이 적어서 장당 가격은 더 높다고 봐야함)
캐논 E569
검정 : PG-64(800장), 11,050원, 장당 13.8원
컬러 : CL-74(300장), 13,840원, 장당 46.1원
HP 데스크젯 3545
검정 : CZ107AA(480장), 6,630원, 장당 13.8원
컬러 : CZ108AA(150장), 7,050원, 장당 47.0원
브라더 DCP-J105
검정 : LC-539XLBK(2,400장), 9,900원, 장당 4.1원
파랑,빨강,노랑 : LC-535XLC, LM, LY(1,300장), 9,900원X3(색깔별로 각 1개씩 넣어야 함), 장당 22.8원
제품의 성능 등은 제외하고 잉크 유지비만 놓고 봤을 때는 브라더의 압승입니다.
재생잉크보다 더 싼 가격이라뇨....
다만 제품의 가격이 문제인데, 캐논 MP258류 같은 저렴한 제품은 요즘 4~5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고,
캐논 E569, HP 데스크젯 3545는 9~10만원 내외,
브라더 DCP-J105는 16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즉, 많이 뽑을 분은 브라더 DCP-J105, 그냥저냥 뽑으실 분은 E569나 HP 3545,
정말 소량만 뽑으실 분은 4~5만원대 저렴한 복합기를 구매하시면 되겠네요.
특히 브라더 DCP-J105와 E569, HP 3545와의 장당 인쇄 가격이
흑백은 10원 차이, 컬러는 24원 차이이므로,
기계값을 생각하면 흑백 2천장, 컬러 천장은 뽑아야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겠죠.
다만, 제품의 성능, 정품잉크의 품질 등을 비교한 자료가 아니니 유지비 관점에서만 복합기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브라더 DCP-J105와 DCP-J100의 차이는 무선 지원(Wifi)의 차이라고 하네요.
만원 정도 차이니 Wifi 지원되는 J105를 사시면 선으로 연결 안해도 인쇄가 가능하니 깔끔하겠죠.
캐논 E569와 HP 3545는 잉크 유지비는 거의 일치하는데,
HP가 잉크통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갈아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는 반면,
원할 때 조금씩 쓸 수 있는 이점도 있겠죠.
내구성은 캐논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