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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기타

불안한 Klayswap #2 - 클레이스왑 서비스의 불안

by 폭주자전차 2021. 6. 1.

 

앞서 디파이 중 페어예치의 문제점(디파이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https://pokju.tistory.com/593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디파이 서비스 Klayswap 사이트 자체에 대한 불안함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1. 서비스가 갑자기 먹통이야...

4월 23일에 처음 Klayswap을 시작했습니다. 원금은 천만원, 그 후에 천만원을 더 넣어서 2천만원입니다.

이자가 따박따박 올라가는게 너무도 재미있고 신났고,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1~2시간마다 접속을 해서 여기저기 눌러도 보고

다른 페어예치들 수익율은 어떤지,

이자가 쌓일 때마다 바로바로 Claim Rewards를 눌러 재투자를 했습니다.

그렇게 자다가 새벽에 눈이 떠지면 또 이자 받아서 재투자를 진행을 했죠.

 

그러다가 갑자기 Klayswap 사이트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아이콘도 제대로 안 뜨고 아무 것도 조회가 안 됩니다.

핸드폰으로는 계속 먹통이길래 컴퓨터로 접속을 해봤지만 컴퓨터로도 안 됩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해킹을 당한것인가?

뉴스를 검색해도 별 이야기가 안 뜹니다.

구글링을 해도 Klayswap 사이트 먹통에 대한 이야기가 한 줄도 없습니다.

이렇게 2천만원을 날리는 것인가????

그렇게 마음 졸이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검색을 하다 알게 됐습니다.

검색하다보니 코인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어떤 분이 Klayswap 관련 운영자와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며 적은 글에 의하면,

Klayswap 사이트에서 사이트를 계속 열어두거나 서버에 계속 부하를 주는 아이피를 1시간 정도 차단한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제가 계속 접속을 하고, 창도 계속 띄워두는 편이고(창을 새로 열 때마다 지갑연결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을 예방하고자)

새벽에도 계속 접속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하다보니 저를 서버에 부하를 주는 잘못된 사용자로 판단을 했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시 접속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현재 Klayswap 은 1조 이상의 돈을 예치한 거대한 규모의 사이트가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 Klayswap에서 대문에 보여주는 자신들의 총 예치액을 보여주고 있구요. (약 1.4조)

코인들이 폭락하기 전에는 2조 가까이 갔거나 2조를 찍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인이 전반적으로 폭락해서 원금 자체가 쪼그라 들었죠. (전에 글 쓴거 기억하시죠? 원금 자체가 쪼그라드는 현상)

 

이런 거대한 돈을 움직이는 사이트가 개인의 접속을 차단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공지도 없었습니다. (다만, 어제부턴가 제가 차단되었다고 공지를 띄우더라구요)

그 당시 열심히 검색을 해봐도 차단되었다는 공지를 볼 수도 없었고,

신생 서비스이다보니 네이버나 구글에도 검색을 통해 문제점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너무도 겁이 났습니다.

지금이야 차단당했다는 걸 알아서 기다리거나 와이파이를 해제하고 데이터로 접속을 하면 된다는 걸 알지만,

그 당시는 어떠한 내용도 없이 사이트에 접속이 안 되니 너무도 겁이 났습니다.

 

2. Stake & Boost... 제대로 관리 안 되네?

주말부턴가 이상한 현상이 목격되더라구요.

아시다시피 Klayswap은 Stake & Boost 기능을 통해 KSP를 스테이킹한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주고

그 투표를 통해 매일 채굴되는 KSP를 순위별로 나눠서 이자를 주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오전 9시마다 선언되는 KSP 보상 순위가 해당 페어예치들의 연 수익율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근데 이번주 주말부터 오전 9시에 새롭게 선언되어야 하는 보상순위 선언(스냅샷, 편하게 선언이라고 하겠습니다)이 그대로 먹통인 상태로 유지되더군요.

당연히 전날 지급되던 순위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순위는 이미 다 바꼈는데도 오전 9시 보상순위 선언이 이뤄지지 않고,

시스템은 여전히 전날 순위와 전날 기준 시각, 그리고 오전 9시에 보상선언이 이뤄진다는 그 시각 그대로 먹통인체 유지되고,

실시간 투표율과 보상 금액만 계속 바뀌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그 상태 그대로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이게 Klayswap의 근간이자 KSP 보상이 바뀌는 매우 중요한 시스템인데 꽤 오랜시간 그냥 방치되더라구요.

계속 체크를 해봤는데도 보상 선언이 안 되고 전날 오전 9시에 발생한 선언 순위와 KSP 보상이 유지되고 있더라구요.

실시간 투표와 예상 KSP는 계속 변하고 있었지만요.

 

근데 더 무서운건 뭔지 아세요?

주말에는 주말이라 바로 못 고쳤다고 생각은 하는데...(물론 이런 중요한 시스템이 안 고쳐지고 방치됐다는 거 자체가 신뢰도 똥망)

오늘은 평일인데 오늘도 오전 9시에 보상선언 안 된거 아세요?

 

지금 시각 오후 3시 49분인데 아직도 전날 오전 9시에 선언됐던(그때 9시에 선언 안 됐을거에요.. 오후에 9시 선언이라고 나온 듯) 그 KSP 보상이 유지되고 있고,

[다음 분배율 예상]을 누르면 내일(6월 2일) 오전 9시 예상이 아닌 오늘(6월 1일) 오전 9시 예상치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즉... 오늘 9시에 선언을 못하고 어제 선언된 KSP 수익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게 1조 이상의 돈을 모아서 운영되는 시스템의 수준인가요?

매일매일 순위에 따라 KSP 분배량이 바뀌면서 연 수익율이 50~300%가 왔다갔다 하는 이 중요한 시스템이 이 따위로?

 

Klayswap에 대한 글을 예전부터 쓸까말까 하다가 미루고 있었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이런 현상을 보니

글을 바로 쓰게 만들더군요.

 

p.s. 이 글 쓰고 새벽 2시쯤에 사이트는 정상 작동, Stake & Boost 페이지 먹통..

아마 9시 스냅샷 부분 정상화 시키려는 작업중인 걸로 추정..

그리고 오늘은 정상적으로 오전 9시 스냅샷 작동(KSP 보상 순위 선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이 다음에도 이런 일이 없을까 하는 걱정이 앞섬..

(주말에 터졌는데도 월요일에 또 터지게 방치한 걸 보니.. 운용되는 돈의 규모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건가 하는 의심)

 

3. DeFi(탈 중앙화) 서비스한테 뭘 바라는거야?

탈 중앙화면 대충 운영해도 되는건 아니자나요..

거기다 1~2조가 운영되는 시스템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Klayswap 사이트가 수익을 안 가져가나요?

발생하는 KSP의 15%는 초기 운영자금이라고 떼가고 있죠.

 

Klayswap 실시간 투표 현황을 보면 86,400KSP 중 15%(12,960KSP)를

개발 커미션으로 떼가고 있습니다.(2022년까지)

12,960KSP를 개당 3만원만 잡아도 매일 4억에 가까운 돈입니다.

(코인 잘 나갈 때는 10억 가까이도 일 수익 채굴이 되었을 듯)

매일 4억 정도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이 대충 운영해도 되는건 아니자나요?

 

이 글을 쓰는 오후 4시에도 여전히 오전 9시 선언 및 KSP 보상 순위 갱신은 이루어지지 않고, 어떤 공지사항도 없습니다.

아예 사이트 자체가 공지사항을 보여주는 개념이 없습니다.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곳이 없네요)

너무 불친절 하죠.

물론 수익이 없는 사이트라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매일 5억이 넘는 돈을 채굴해가는 사이트라면

적어도 사용자들이 문제점에 대해 바로 인지할 수 있는 공지사항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4. 여전히 핸드폰으로 접속하는 것은 불편해..

초기에는 핸드폰 접속도 안 되었는데, 지금은 핸드폰으로도 접속해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이트 구성은 좀 불편합니다.

서버 부하가 걱정되서 차단시킬 거라면

pool 조회를 할 때 내 예치 pool 만 보이게 하는 기능 있었으면 좋겠구요.

PC에서는 현재 투표 순위 및 내일 오전 9시 투표 예상 순위를 보기 편하나,

핸드폰에서는 쓸데없는 화면이 화면 대부분을 가리고 아래 조그맣고 순위가 나옵니다.

개발자들은 직접 Klayswap의 기능을 해보기나 할까 싶습니다.

수정이 어려운 부분이 아닌데 말이죠.

매번 접속할 때마다 제 지갑을 다시 연결해줘야 하는 부분도 답답하구요.

(핸폰은 실수로 창을 내리다가 창이 Refresh 되면서 지갑을 다시 연결해줘야 하는 슬픔이 있습니다.)

 

5. pool 수익율 보여줄 때 [매일 복리 적용시] 수익율... 속지마...

저도 사실 복리 적용시 1천%가 넘는 것에 혹해서 시작했는데요..T_T

현재 KLAY+WIKEN 이 연 수익율 299.50%에 매일 복리 적용시 1.87K(1,870)%라고 나와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죠?

가끔 잡코인 페어예치가 스테이킹 몰표(고래들 작업 같음)로 1,000% 수익율 뜨고 복리 적용시 엄청난 수치가 표기되기도 합니다.

근데.. 한 달간 해보고 그거 다 의미 없다는 거 알게 됩니다.

수익율 조금 높으면 pool 에 돈 몰리면서 금새 내 돈의 지분율이 내려가고 들어오는 KSP량 급격히 떨어져가구요.

겨우겨우 재투자해봐야 처음 적용된 수익율 지키기 or 떨어지는 수익율 최대한 방어하는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복리가 아니고 들어오는 돈과 (한정된 내 돈의) 떨어지는 내 지분율 생각하면 복리 적용한다는 거 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앞서 적었듯이 고이율 상품은 고이율이 깨지는 순간(고래나 그룹들의 작업) 코인 자체의 가치가 폭락해서 원금 상당 부분 날아갑니다.

 

사실 Klayswap 투자를 하면서 제 원금 중 상당 부분이 날아간 것은

코인 자체가 폭락해서 원금이 까인 부분이라 누굴 탓하는 건 아닙니다.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하고 시작한 제 불찰이고,

지금이라도 이 부분을 모르고 시작하는 분이 계실까봐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1조 이상의 돈이 모인 사이트라면

계속 이런 식의 운영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KSP 커미션 수익으로 사람 충원도 하고 서비스도 좀 더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에 앞서 Klayswap의 근간인 오전 9시 선언은 지켜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KSP 순위 작업하는 고래나 그룹이 있는게 확실한건

최근에 KHandy 예치가 수익율 최상위권으로 며칠간 잘 유지하다가

어제 오후에 갑자기 투표 한방에 빼버리고 KSP 보상 엄청 낮춰놨더라구요?

그러더니 오늘 오전 9시 이전에 갑자기 다시 투표해서 확 올려놨구요.

특정 고래 or 단체 그룹 아니면 못할 행동인데 말이죠.

근데 9시 선언 및 KSP 보상 순위 결정이 안 이뤄져서 개판...

 

누구든, 어떤 코인이든 페어예치하게 해놓는 시스템도 좀 이해가 안 가는게,

탈 중앙화라 수많은 코인을 자유롭게 예치하겠다는 발상은 이해가 가나

이렇게 그냥 니들 알아서 해라고 판만 깔아두면

작전 치고 그걸로 선량한 일반인들 돈 털어먹는 작전 세력들이 판치는 곳이 될텐데

그게 과연 합당한 자유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느 규모 이상의 코인만 페어예치가 가능하게 해두던지,

Klayswap에서 시총 높은 코인들만 페어예치 가능하게 리스트를 내준다던지,

자유롭게 아무 코인이나 페어예치하게 해줄거면 좀 관리를 하던지...

 

잡코인 미리 코인거래소에서 코인 땡겨두고 페어예치 고이율 땡기고,

잘 모르는 코린이들 고이율 잡코인 페어예치로 끌어들인 후에

코인거래소에서 코인 던지고,(또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부 변환) 투표율 한방에 빼버려서 저이율 페어예치로 쓰레기 만들고...

다들 이자농사 지어보겠다고 온 선량한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 탈탈 털려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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