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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드웨어

컴퓨터 부팅이 안 된다

by 폭주자전차 2009. 7. 26.

2-3주 전에 컴퓨터가 갑자기 멈췄다.
리셋을 눌러줬는데, 부팅이 되지 않는다.
컴퓨터 전원이 들어왔다가 20초 정도 유지되다 꺼지고 다시 전원이 들어오는
이상한 증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정상적인 부팅 단계로 들어가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POST라는 흑백 화면에 글씨 뿌려주는 부분까지 진행을 못하는 거였다.

그래서 CMOS 클리어를 해봤다.
그랬더니 꺼졌다 켜젔다 하는 증상은 사라졌지만,
전원은 들어오되, POST까지 가지를 못하는 거였다.

꺼졌다 켜졌다 했던거나 전원만 멍청하게 들어오는 걸로 봐서는
보드나 CPU, 파워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보통 CPU나 파워는 잘 고장이 안 나는 것이라,
보드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특히 첨부된 파일에서 보드와 CPU만 연결하고 BEEP음이 나지 않으면,
보드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보드의 문제라 단정을 지었다.
 (BEEP음이 안 났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보드회사에 컴퓨터를 분해하고 보드만 보냈지만,
보드제조사에서는 보드에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
이런 낭패가....

그래서 일단 집으로 가져와서
AS보내기 이전에 빼먹었던 작업들을 해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빼먹었던 램을 하나만 꼽아보기...
(2개인데 뽑았다가 껴보기는 했으나 1개만 껴보지는 않았다)

아니 그런데.. 1개만 꼽으니까 컴퓨터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적인 부팅이 되는 것이었다.
아뿔싸.. 메모리 1개가 불량이 난 것인가..

그래서 이리저리 메모리 슬롯에 1개 또는 2개를 여러 가지 경우로 꼽아보았더니,
메모리 1개가 고장이 난게 아니고. 듀얼채널에 문제가 있었다.
(동일한 규격, 용량의 메모리 2개를 듀얼채널 방식으로 꼽아 대역폭을 2배로 가져가
성능의 향상을 꾀하는 것이 메모리 듀얼채널 구성이다)

결론은 이렇다.
내 컴퓨터를 받았을 때 용산업체의 착각인지, 아니면 불량이 나는 것을 알고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메모리 2개를 싱글채널로 구성해서 보냈던 것이다.
나는 그걸 나중에서야 눈치채고 듀얼채널로 메모리를 구성하였고,
그게 문제가 되어 컴퓨터가 오작동에 이르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듀얼채널로 구성을 하면 부팅이 아예 안 되고, 싱글로 구성을 하면 잘 되는 것이었다.

AS를 받고 싶지만 엄청난 성능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이 바쁘다 보니 AS받을 시간도 없어서 그대로 쓰기로 했다.

결론은 컴퓨터가 불안할 때는 사소한 부품도 꼭 확인해보자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인 메모리를 다양한 경우의 수로 확인도 해보지 않고,
여러가지 경우로 보드의 문제다라고 단정지어
보내지 않아도 될 AS를 보내 시간, 돈 낭비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컴퓨터가 오작동시 기본적인 부품 하나하나 체크 잘 하자

참고로 인터넷 상에서 컴퓨터 하드웨어 고장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이 있어 첨부한다.
출처는 이미지상에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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