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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기타

잘 가요~ 렌딧~ (투자 수수료 생김)

by 폭주자전차 2017. 4. 4.

이제.. 개인 신용 P2P는 접어야 할까봐요.


P2P라고 해봐야 하는건 고작 렌딧 하나인데,
최근 들어 장기연체자도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그 장기 연체자들이 전부 돈 빌린 후에 개인회생 신청해버린 안 좋은 사람들이라는거..(모두에게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전체 424건 중에 장기연체(사실상 못 받을 돈)는 4건이라 1% 밖에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거꾸로 잘 갚을 분들은 81건이라는 조기상환으로 빌린지 얼마 안 되서 갚아버려 수익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게 함정.

예전에 1세대 P2P를 할 때도(팝펀딩), 2~3년간 운용해서 결국 손해보고 끝났거든요.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빌릴 때는 그렇게 좋은 말, 사정사정 해서 빌려가고 1~2회 갚고 배째라 들어가버린 경우가 너무도 많았어요.
그런 1세대 P2P 투자의 아픔도 있었던데다가,

은행 이자보다는 잘 받으니까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저는 보통 지수형 ELS로 세전 8~10% 정도로 투자하는 편이라..
저렇게 한두건씩 대손채권이 되는 기분 나쁨까지 참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추가 투자는 안 하고, 나오는 금액만 재투자하고 있었어요.
나름 원리금 상환이라 ELS보다는 그 부분은 장점이긴 했으니까.(원금까지 일부 돌려주니 돈 회전이 빠르고 매달 이자 받는 재미)

근데 이제 렌딧도 투자 수수료를 받겠다네요.


물론 렌딧도 먹고 살아야 하고, 그래서 언젠가 올 일이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수수료가 원금의 1.3% 이상은 될 거 같은데(위 그림을 보면 원리금의 1.5%라고 하고, 그림에도 1.47% 정도는 되는 모양),
이렇게 추가투자도 안 하고 재투자를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터라 미련없이 재투자도 멈추려고 합니다.
지금도 위험성에 비해 8~9% 수익율을 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1.5% 정도 빠져버리면..
거기다 다시 금리가 올라가고 경기가 더 무너지면 장기연체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 같거든요.

매달 원리금 3번씩 받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그냥 맘 편히 지수형 ELS나 하렵니다.
물론 지수형 ELS도 요즘 엉망이라 답답하다는 것은 함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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