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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주식,펀드,ELS

말도 안 되는 우리나라 펀드 수수료

by 폭주자전차 2008. 11. 12.

뭐 내가 쓴 ETF 글이야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오는 허접한 글이고,
또 30분도 안 되서 한번에 휘갈겨 쓴 글이겠지만,
그래도 ETF가 무언지 모르는 사람이 쭉 읽어보면 대충의 감은 잡았을 거라 생각된다.

ETF 관련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이지만,
정말 우리나라 펀드 수수료는 말도 안 된다는 점이다.
미국의 펀드 수수료는 우리나라 인덱스 펀드 수수료 정도거나 더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미국은 펀드 문화가 오래전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아닌 걸 기다릴수만은 없지 않는가...
깔건 까야한다. 그래야 빨리 고쳐지지.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몇 번 때린 적이 있지만,
국내 펀드의 수수료는 너무 비싸고,
또한 은행 등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자들도 교육이 제대로 안 된
말도 안 되는 인간들 투성이다.
오히려 재테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보다 못한 사람들이 펀드를 불완전 판매를 하면서
판매수수료로 매년 0.6% 이상을 떼어가고 있다.

미국은 펀드판매가 은행에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닌
보험사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가 가능하여 서로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보니
판매수수료도 낮을뿐더러 펀드 판매자는 상당한 지식과 판매할 펀드에 대한 이해정도가 높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게 어느 주식에 투자하는지, 잘 알지도 모르면서 좋은거라고 소개한다.

연세가 환갑에 가까워지시는 어머니께서도 작년에 농협직원에게
적금으로 알고 10만원씩 넣고 있는 통장을 보니까 주식형 펀드였다.
젊은 사람은 주식형 펀드, 중장년층은 혼합형, 노인분들은 안전한 혼합형이나 채권형을 권해야하는거 아닌가?
이건 재테크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재 각종 은행 직원들은 일단 팔고 보자는 식으로 (손님은 수수료 봉이다)
이게 펀드인지 적금인지 설명도 안 하고, 어떤 경우 손실이 나는지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자기도 잘 모르니까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둘러대고 만다.
물론, 최근 주식 개폭락으로 펀드 파는 사람 거의 없어지고
세금공제되는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을 밀더라.

하지만, 주가는 언제고 다시 대세상승장으로 돌아올 것이고,
말도 안 되는 펀드 판매자들은 또 말도 안 되는 방식과 지식으로 펀드를 판매하겠지.

정말 양심을 가지고 상도를 지키며 손님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매번 은행 망할거 같으면 세금으로 살려내고 돈 벌면 자기들 돈잔치하느라 바쁜 놈들이 아닌
정말 고객을 왕으로 모시고 같이 잘 살아가는 은행, 판매수수료도 낮추는 은행이 되길 바라고,
또, 주가가 떨어졌으니 난몰라 라고 하는 주식운용사가 아닌 정말 같이 슬픔을 느끼고
왜 잘못을 했는지 반성하고 운용수수료도 낮출 의지가 보이는 운용사들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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