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테크/기타

대형마트.. 1+1과 기획상품의 사기

폭주자전차 2010. 2. 7. 23:32

본인은 처와 장을 볼 때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한다.
둘이서 조그만 대형마트 장바구니용 수레(?)와 장바구니 2개를 가지고 간다.
(장바구니 할인 받으려구요 --;)
재래시장이 저렴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주변에 재래시장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형마트를 이용하게 된다.

예전에는 대형마트가 과일이나 생선 등의 신선물품 등은 비싸지만 좋은 제품,
가공품은 저렴하게 판다고 생각했는데,
예전 불만제로에서 때렸듯이 동네 중견 마트들보다 비싼 제품들도 많은게 사실이다.

그래서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그나마 저렴하게 물건을 사려고 한다면,
다양한 세일 이벤트때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
재래시장에서는 그런 이벤트는 거의 없는 편이니까...

예를 들면,
1. 신제품이 나왔는데 나름 홍보용으로 물건을 저렴하게 판다던지,
2. 경쟁 상품들의 점유율을 누르기 위해 기획상품으로 물건을 판다던지,
3. 아니면 재고떨이용 1+1 같은 기습할인 등이 있겠다.

하지만 이 모든게 다 싸지만은 않다.
매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나름 가격표를 잘 보는 편이다보니,
대형마트가 어떤 식으로 소비자를 가지고 노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중에
그나마 홍보용으로 신제품을 싸게 파는 경우가 대개 할인을 해서 파는게 보통이다.
목표가 홍보이기 때문에 제조업체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마케팅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일 듯...

하지만, 기획상품1+1은 속으면 안 된다.
수많은 제품들이 기획상품이면서 2봉지를 붙여서 파는데,
365일 2봉지 붙여서 기획상품이라고 파는 제품들 자주 보인다.
그런 제품들은 사실상 말이 기획이지, 그게 원래 정상적인 대형마트용 기획(말장난)상품인 것이다.
특히 과자들 중에 2봉지 붙여서 파는 제품 중에 이런 경우가 많았다.
가격도 사실 싼게 아니니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서 사야겠다.

1+1은 더 웃기다.
나도 처음에는 1+1이 50%의 할인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날 똑같은 제품이 1+1 되는 것을 보고 가격표를 보고 씁쓸해졌다.
어제까지 1,000원하던 미국산 옥수수(조미 및 포장제품)가
오늘은 1+1 이라면서 1,500원이었던 것이다.
진정한 1+1 이라면 1,000원에 2개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대형마트는 가격을 슬쩍 올리고 1+1이라고 해서
소비자에게 50% 할인된 가격이라는 느낌을 주고 판매를 촉진한다.
평소 제품들의 가격을 대충 파악하고 있으면 1+1 일 때 가격이 뛰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즉, 대형마트에서 싸게 사려면 1+1, 기획상품 등에 속지 말고,
자기가 사려는 제품과 비슷한 급의 타제품과 가격을 비교하고,
평소 대형마트를 자주간다면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의 가격대, 또는 100g당 가격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대형마트의 봉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대형마트에 들어간 순간 이미 봉일 수도 있지만...)
또, 그나마 저렴하게 사려면 해당 대형마트의 상품권을 이용하면 좋고,
(보통 인터넷에서 5~7%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고, 60% 사용하면 환불받아 할인율은 더욱 올라간다)
일부 신용카드에서 5~7% 정도 적립되거나 할인되는 카드들도 있으니까 참고하자.

결론은... 기획상품, 1+1에 속지 말고,
자신이 사고자 하는 물건과 그 가격, g당 가격대를 대충 파악하고
대형마트의 상술에 놀아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p.s.
덤으로 작은 봉지 4개가 든 과자보다,
큰 봉지 1개가 훨씬 싸다는건 다들 아시겠죠?
물건의 g당 가격을 파악하시면 쉽게 비교가 됩니다.
물론, 큰거 한봉 사는 것보다 작은거 4봉 사서 조금씩 먹는게 좋은 분은 제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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