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 상에서 부자집 도련님으로 추정되는
그런 애들을 만나서 댓글로 설전을 벌이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들은 왜 기부를 해야하는지 그 이유도 모를뿐더러,
"거지 새끼들을 왜 우리가 부양해야 하나?" 라고 화를 낸다.
어린나이에 직접 돈을 번 세대는 아닌 것 같고,
그런 교육을 시키는 그 부모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또, 가난한 사람들 중에 일부는 받는걸 당연히 여기는 부류가 있어
나도 종종 거부감이 드는 극빈층이 존재는 한다.
하지만, 부자들일수록 기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확실히 있다.
단지 내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결국 내가 다시 돈을 더 벌기 위해서라도 기부는 해야한다.
다음의 내용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생각을 토대로 내 생각을 적어봤다.
부자 1명에게 100억을 주는 것과, 가난한 사람 1,000명에게 1,000만원을 주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부자는 10억을 쓰고, 90억을 저금할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1,000만원의 대부분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라의 경제에는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
당연히 후자의 경우다.
10억의 소비와 100억의 소비는 나라의 경제가 돌아가는 근간부터 달라지는 것이다.
소비가 촉진이 되면 그 돈은 돌고 돌아 다시 부자들의 주머니로 흘러간다.
그런 까닭에 부자들은 다시 내 주머니로 돈이 들어올거라 생각을 하고 기부를 해야한다.
단순히 내 마음의 위안을 위해서라도 좋다.
아니면, 단순히 세금을 내느니 기부를 하는 것이 이익이라서 기부를 해도 좋다.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들이 가난한 3세계의 국가들을 왜 지원하는 것일까?
사실 가난한 빈국은 선진국들이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살 돈이 없다.
하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발전을 하면 구매력이 나오고,
그런 구매력으로 선진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게 된다.
그런 까닭에 선진국들은 정체되는 전세계 구매력을 키우기 위해
가난한 빈국들을 무상으로 지원하여 영향력과 인지도를 키우고,
그 나라가 발전하여 자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시 사게 하여 더욱 강한 나라로 발전하는 것이다.
즉, 1을 주고, 차후에 10으로 돌려받아
빈국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선진국은 제품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좋은 구매국을 얻게 되는 것이다. (외교적 동반자도 얻는 것이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외국의 지원을 받아 지금과 같은 한강의 기적을 연출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기에는 너무도 멀었다.
특히 왜 기부를 해야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할 필요성도 느끼지를 못한다.
오히려 극빈층에 대한 적개심이 불탈 뿐이다.
어떤 뉴스에서 그러기를 OECD 국가 중에 지원하는 수준은 거의 꼴찌라고 한다.
단순히 OECD에 들어갔다고 선진국 행세하기 바쁘지,
의무를 이행하려고 하지를 않는다.
할 필요도 못 느끼는 것이다.
개인간의 기부도 이렇듯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국가간의 기부도 느낄 이유가 있겠는가..
왜 그렇게 생각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짧은 시간에 부를 이룬 사람들이 많고, 이를 다시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 때문 아닐까..
못 가진자는 우리의 적이자 봉이라고..
돈을 꼭 쥐고 있어야 재산을 지키고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외국의 부자들은 어떤가?
전재산을 기부하는 부자들이 꽤 많다.
그들은 돈이 남아서 그러는 것인가?
그게 진정한 인류 평화, 다같이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이고,
자식들에게 가장 큰 교육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경제를 이룩한 나라이다.
민주주의가 이제 걸음마이듯이 경제관념과 기부에 관한 생각도 아직 걸음마 수준인 것이다.
오늘부터 100원이라도 기부해보자.
본인도 많은 금액은 기부를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결정이 어려워서 그렇지 매달 소액씩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
액수도 슬슬 늘려보아야 할 것 같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도 나보다 더 큰 금액을 기부하는 모습을 볼 때 부끄럽기도 하다.
지금 당장 여러분도 소액으로 시작해보자.
부자들, 상류층과 극빈층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질수록
망해가는 나라들이 많다는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은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서 좋겠지만,
소비의 근간이 무너지면 나라도 버틸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자산들도 금새 무너져버린다.
다같이 잘 사는 사회가 진정 부자들을 위한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 근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당신들의 소액이 당신들 생활에 별 것이 아니겠지만,
극빈층들 상당수에게 생명줄이 될 수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p.s.
참고로 기부를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진심으로 격려를 해주자.
그들에게도 돈은 소중한 것이다.
그냥 껌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격려해주는 문화가 되야지 욕하는 놈들은 뭔지..
확실히 그 놈들은 기부 안 한다.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악의적으로 해석할 뿐이지.
낙서장/세상사는이야기
부자들이 기부를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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